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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안정' 네덜란드, 상무 야구단 11-1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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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6안타+사사구 8개…수비는 무실책

[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공수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무 야구단을 대파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1-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우리나라 대표팀이 1-4로 패했던 상무 야구단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날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단 3안타에 그쳤다.
박치왕 상무 야구단 감독은 "전날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네덜란드 선수들은 100% 올라온 모습이다. 빈 틈이 없다. A조에서 가장 강한것 같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잰더 보가츠(24·보스턴 레드삭스), 주릭슨 프로파르(24·텍사스 레인저스), 조너선 스쿠프(25·볼티모어 오리올스), 안드렐톤 시몬스(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27·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팀이다. 여기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4번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32)도 가세했다.

스쿠프, 보가츠, 그레고리우스는 지난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각각 25개, 21개, 20개 홈런을 쳤을 정도로 한 방이 있는 타자. 발렌틴 역시 2013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0홈런을 기록했던 타자다.
네덜란드는 이들 여섯 명을 1~6번에 배치하며 최정예 멤버로 상무와의 경기에 임했다. 시몬스와 프로파르가 1, 2번 테이블세터를 맡았고 3번 보가츠, 4번 발렌틴, 5번 스쿠프, 6번 그레고리우스의 순서로 타선을 짰다.

최형우(왼쪽)가 과거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릭 밴덴헐크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최형우(왼쪽)가 과거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릭 밴덴헐크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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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잘 해냈다. 프로파르는 5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몬스와 프로파르의 1안타는 모두 2루타였다. 보가츠는 볼넷만 하나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발렌틴은 3타수 2안타, 스쿠프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레고리우스는 5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상무의 선발투수는 임지섭이었다. 임지섭은 3.2이닝 안타 여섯 개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임지섭은 1회초 스쿠프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회초에는 시몬스에게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임지섭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프로파르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네덜란드는 3-1로 앞서던 5회초 공격에서 7번 커트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후보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네덜란드는 7회초 공격에서 대거 대타를 기용하며 4점을 추가했다. 대타 드웨인 켐프, 유렌다 데카스터러, 스하를론 스쿠프, 크리스토퍼 하리아 등이 대타로 나와 모두 안타를 쳤다.

네덜란드 타선은 볼넷도 여덟 개나 얻어냈다.

네덜란드가 한국전에서 선발투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릭 밴덴헐크는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나오는 투수마다 145㎞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며 상무 타선을 단 1점으로 꽁꽁 묶었다. 네덜란드는 매 이닝 투수를 교체하며 아홉 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수비도 안정적이어서 실책이 없었다. 특히 내야에서 호수비가 여러 차례 나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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