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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상무 투수들 공 좋아…타자들 좋은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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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공 높아…여전히 공인구 미끄럽다고 해"

[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터지지 않은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7이닝 연습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투수 이대은이 1.2이닝 동안 안타 여섯 개를 맞고 사사구 두 개를 내주며 4실점 했다.
앞서 쿠바·호주 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에서 활발하게 터졌던 타선도 무기력했다. 이날 4번타자로 출전한 이대호가 1회초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린 것이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대표팀은 7이닝 동안 3안타만 쳤다. 특히 3회부터 7회까지 다섯 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 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상무팀 투수들이 워낙 잘 던졌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생각 외로 상대 투수가 좋았다. 평균 구속이 140㎞ 중반까지 나왔는데 제구가 좋았을 뿐 아니라 슬라이더도 좋았다"고 했다. 이어 쿠바·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빠른 공을 상대해보지 못 했던 타자들에게는 좋은 연습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타자들도 조금 올라왔는데 공 구속이 조금 더 올라가니까 못 치더라. 그만큼 상무팀 투수들이 좋았다"고 했다.
상무의 선발투수는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가 2015년 방출된 김선기였다. 대표팀은 김선기에게 4이닝 동안 안타 세 개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3회와 4회에는 삼자범퇴로 막혔다. 김선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도 대표팀 타선을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구승민의 투구도 상당히 좋았다며 타선이 못 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상무 투수들이 워낙 잘 던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인식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김인식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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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이 난조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공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수들의 공이 전반적으로 여전히 높다"며 "대표팀이 소집돼 훈련한지 한 달이 됐는데 여전히 투수들이 공인구가 미끄럽다고 한다. 손에 익을 때가 됐는데 이번에는 공인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대은은 3선발 후보 중 한 명이지만 계속해서 난조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이대은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3선발 후보는 일단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가 중요하니까 우선 첫 경기에 집중하고 차근차근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차우찬은 지난 번보다 나은 투구를 했고 장원준은 이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고 했다. WBC 1라운드 첫 번째 경기 선발로 나가는 장원준은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썩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러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교체를 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실점하지 않은 것은 좋았다"고 했다.

김인식 감독은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4번 최형우, 5번 이대호의 순서로 타선을 짰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둘의 타순을 바꿨다. 최형우는 땅볼만 세 개 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옆을 빠져나갈 수 있는 타구를 때렸는데 상대 1루수 호수비에 타구가 잡혔다.

김 감독은 "최형우의 타구가 떠야 하는데 계속 땅볼만 나오고 있다"며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부진한 것 같다"고 했다. 1회초 큼지막한 2루타로 타점을 올린 이대호에 대해서는 "나아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대표팀은 4일 경찰청 야구단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한다. 김 감독은 4일 경기에서는 지금까지 던지지 않았던 오승환과 임창용을 1이닝씩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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