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매각가 2조엔 이상·매각이익 1조엔대 목표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벼랑 끝에 선 도시바가 반도체 지분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분사를 앞둔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이달 29일이다.
지난 1차 매각 시도 당시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 지분은 19.9%였다. 이 때문에 도시바의 경영권 유지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아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만 참여했다.
그러나 지분 전량 매각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이번 매각을 주시하는 기업과 투자펀드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도시바에 자금을 쏟아부을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칭화유니그룹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전날 도시바기계 주식을 매각한다고 발표했고, 지난해부터 백색가전 사업과 의료 관련 자회사 등을 매각하며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바 측은 "수익력과 재무 기반 강화를 위해 보유 자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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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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