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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 시작…6월 인수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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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매각가 2조엔 이상·매각이익 1조엔대 목표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벼랑 끝에 선 도시바가 반도체 지분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분사를 앞둔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이달 29일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분야의 기업 가치를 2조엔 이상으로 책정하고, 매각이익은 1조엔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6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각국의 독점금지법 등의 심사를 거쳐 내년 3월말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1차 매각 시도 당시 도시바가 시장에 내놓은 반도체 사업 지분은 19.9%였다. 이 때문에 도시바의 경영권 유지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아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만 참여했다.

그러나 지분 전량 매각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이번 매각을 주시하는 기업과 투자펀드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도시바에 자금을 쏟아부을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칭화유니그룹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4월1일자로 반도체 사업 분사를 확정짓는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매각 후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채무 줄이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미 원자력발전사업에서 발생한 손실 7125억엔을 반영해 2016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말 기준 1500억엔의 채무초과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는 전날 도시바기계 주식을 매각한다고 발표했고, 지난해부터 백색가전 사업과 의료 관련 자회사 등을 매각하며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바 측은 "수익력과 재무 기반 강화를 위해 보유 자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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