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0억'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인디애나주서 판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4950억원'이라는 역대 10번째로 높은 당첨금을 기록했던 미국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4억3500만달러를 거머쥔 행운의 1등 당첨자가 인디애나주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1등 복권은 인디애나주 한 판매점에서 발행됐으며 당첨자의 추가 신원은 나오지 않았다.

이 당첨자는 상금 전액을 29년동안 분할해서 받을지, 아니면 절반 가량을 한번에 모두 받을지 결정하게 된다.

이번 복권 추첨 1등 번호는 '10·13·28·52·61'이다.

이 숫자 가운데 5개를 맞춰 200만달러를 받게 될 당첨자는 뉴저지주에서, 100만달러를 받을 당첨자 4명은 캔자스, 매사추세츠, 뉴욕, 텍사스주에서 각각 나왔다.

이번 파워볼은 지난해 12월17일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탓에 누적액이 4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파워볼은 69개의 '흰공' 번호 중 5개와 26개의 '빨간공' 번호 중 1개 총 6개의 번호를 맞혀야 한다. 파워볼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규정이 강화된 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회차가 늘면서 이번처럼 당첨금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파워볼 역사상 가장 높은 당첨금은 지난해 1월 16억달러로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테네시주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파워볼 복권은 미 전역에서 1게임당 2달러에 판매된다. 수동으로 원하는 숫자를 선택하거나 자동으로 선정된 숫자를 받을 수 있다. 당첨 번호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발표된다.

한편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면서 토요일 파워볼 액수는 4000만달러(약 455억원)로 떨어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