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크·슈베르트 소나타, 쇼팽 프렐류드 연주…앙코르 3곡
2015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조성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 첫 개인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네기홀 연주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이다. 그는 생애 첫 스튜디오 정규 앨범(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발라드) 발매를 기념해 지난해 11월 가진 간담회에서 "잔켄홀(카네기홀의 두 번째 부속 홀)에서라도 연주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메인홀 초청을 받아 놀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독주회를 찾은 2800여명의 관객들은 조성진이 연주를 마치자 일제히 일어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관객 대부분은 현지인들이었고, 한국과 일본, 중국 관객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은 관객의 기립박수에 대한 화답으로 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4개의 발라드 중 1번, 그리고 바흐의 프랑스모음곡 5번 중 사라방드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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