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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득점 밥상' 누가 제일 잘 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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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평가전서 민병헌 무안타, 서건창 2타수 1안타

서건창이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 2회초 2사 이후 안타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건창이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 2회초 2사 이후 안타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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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호타준족'을 찾고 있다. 1,2번 타순을 책임질 카드가 필요하다. 민병헌(30·두산)과 서건창(28·넥센)이 경쟁한다.

WBC 1라운드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음달 6일 시작된다. 열하루 남았다. 대표팀은 응집력을 갖춘 타선을 구축해야 하는데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자리만 윤곽을 그리지 못했다. 부동의 선두타자 이용규(32·한화)와 짝을 이룰 선수가 필요하다.
민병헌과 서건창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친선경기(2-3 패)에 1, 2번 타자로 나갔다. 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였다. 서건창은 2타수 1안타와 볼넷 한 개를 골랐다. 대표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0-4 패)에 이어 연속으로 안타를 쳤다.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25~26일 쿠바, 28일 호주, 3월 2일 상무, 3월 4일 경찰야구단과 다섯 차례 평가경기를 더 한다. 주전 선수를 가릴 최종 시험대다.

1,2번 타순은 기회를 만들고 살려내야 한다. 하위타순에서 중심타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선구안과 끈기, 수비를 뒤흔들 빠른 발, 높은 출루율,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을 겸비해야 한다.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민병헌이 러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민병헌이 러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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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은 예년에 비해 근력 훈련을 줄였다. 대신 민첩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몸을 키우면 장타를 때리기 좋지만 허리나 허벅지 뒷근육을 다칠 위험이 있다. 순발력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많이 했다"고 했다. 두산에서는 지난 시즌 3, 6번 타자로 뛰면서 장타자 역할을 했다. 안타는 팀 내 1위(166개), 홈런도 열여섯 개로 2006년 프로데뷔 이후 가장 많이 쳤다. 장타율(0.495)도 주전 선수 중 여섯 번째였다. 대신 2007년 서른 개나 기록한 도루가 아홉 개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발야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민병헌이 상위 타순으로 가면 8, 9번 타자를 맡을 팀 동료 양의지(30), 김재호(32)와 연계를 기대할 수 있다. 2006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2014년), 프리미어 12 우승(2015년) 등 풍부한 경험도 민병헌의 장점이다.

서건창은 정확하고 빠르다. 그는 "출루와 주루 실력이 아니라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안타 182개로 리그 5위. 도루도 십자인대를 다친 2015년(9개)을 제외하면 1군 선수로 뛴 2012년부터 꾸준히 스무 개 이상을 했다. 집중력과 작전 수행 능력도 좋다. 지난해 646타석에 나갔지만 병살타는 불과 일곱 개였다. 처음 대표 선수가 돼 경험은 부족하지만 고척이 홈구장이라는 장점도 있다. 그는 "어느 타순이든 목표는 출루여야 한다. WBC에서는 무조건 1루에 간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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