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최근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업체인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의 지분 50.1%를 48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C2i는 2005년 설립돼 2016년 매출은 300억원이지만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4%였다. BWM,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가 고객사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미국 원단공장 신설을 통한 미국 완성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의 70% 이상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과도한 의존도를 완화하며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경량화 소재 중 LFT(Long Fiber Thermoplastics)에 기반한 언더커버/시트백프레임/백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연매출 300억원에 불과해 영업적자 상태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에는 294억원을 투자해 울산의 자동차 경량화 부품라인을 2기에서 4기로 증설하기도 했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M&A가 효과적이던 상황으로 지적돼왔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원단과 e스톤 증설라인에서 1천억원의 매출 증가, PF보드에서 300억원의 매출 증가, C2i 인수에 따른 경량화소재 적자 축소 등으로 최소 전년대비 1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길었던 이익 박스권을 뚫을 원년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미국/유럽 수출주의 장점으로 건자재 업종 내 최선호주를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