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71억원으로 전년비 2.1% 올랐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230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연결대상인 베트남MDF법인의 매출믹스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간실적기준으로는 매출 6,895억원으로 전년비 2.2% 증가, 영업이익 822억원으로 전년비 4.5% 증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동화기업의 실적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의 주된 질의사항은 베트남법인의 장래 영업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면서 "사측은 2019년까지는 경쟁사의 베트남 증설효과가 없으니 수익성 보전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반대로 국내시장을 통해 이익보전이 가능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파티클보드(PB) 시장에서 친환경제품인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E0급에 대한 매출 비중은 작년의 연결법인(대성목재공업)의 설비교체를 통해 종전 4:6에서 5:5로 예상했다.
이어 "다만 시장은 베트남 이후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고, 다시 성장 전략을 수립 할 것인지 아니면 이익배당을 토대로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채 연구원은 "동화기업이 영위 중인 목재 소재사업은 PB, MDF, 건장재, 외장인테리어 등으로 확대 및 국가별 일관화가 가능하며 타국 진출도 가시성이 높다"면서 "아울러 원재료 수급안정화나 혹은 타국시장 진출을 위한 M&A 기대감도 생겼는데, 이는 Post 베트남의 신호, 즉 재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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