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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이스라엘, 무슬림 예배 확성기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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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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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회가 '종교 시설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소음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무슬림 전통 예배를 금지하려는 목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법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극우 정당 '유대인의 집' 소속 아옐레트 샤케드 이스라엘 법무부 장관이 종교시설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 각료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 법안은 특정 종교를 겨냥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 사원 모스크에서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취지로 비춰지고 있다. 모스크의 첨탑 등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기도문을 낭독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무에진'을 따 '무에진 법'이라고 불리고 있다.

당초 초안은 금요일 일몰 유대교 안식일의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까지도 금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수정안에 따라 소음을 금지하는 시간대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에 한정했다. 이 시간대에는 이슬람교의 1일 5회 예배 중 새벽 예배가 열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법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내며 "많은 종교인들이 이슬람교 기도문 방송이 시끄럽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무슬림들은 이 법안에 즉각 반발했다. 아랍계 정당 연합 조인트 리스트의 아이만 오데 대표는 "이 법안은 소음은 물론 삶의 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만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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