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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의 '톱 10' 진입…스피스 "마수걸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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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일 2언더파 공동 8위, 스피스 9개월 만에 통산 9승 사냥

노승열이 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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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 시즌 두번째 톱 10."

노승열(26ㆍ나이키)이 드디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9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했다.
▲ 노승열 "감 잡았어"=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첫날 4언더파의 초반 스퍼트를 앞세워 공동선두로 출발했다가 비바람에 안개까지 겹치는 악천후로 매 라운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승진군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이날은 다행히 막판 17, 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기어코 '톱 10'을 지켰다.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 공동 8위에 이어 올 시즌 벌써 두번째다.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을 제패해 최경주(47ㆍSK텔레콤)와 양용은(45), 배상문(31)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네번째 PGA투어 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무엇보다 최근 6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한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의미있다.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 등 다양한 클럽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신무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최대 344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 65.45%를 기록했고,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지난해 64.54%(121위)에서 71.50%(99위)로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첫날 94.44%를 기록하는 등 평균 75.00%의 위력을 자랑했다. 16일 밤 이어지는 제네시스오픈이 더욱 볼만하게 됐다.
조던 스피스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조던 스피스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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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스 "시즌 첫 승이요"=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스피스는 보기 없이 2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만 딱 2개를 잡아내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4타 차 우승(19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9승째, 우승상금은 129만6000달러(14억8500만원)다.

둘째날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ㆍ6960야드)와 셋째날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연거푸 7언더파씩을 몰아치는 폭풍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2승을 수확했지만 양이 차지 않는 시점이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쓸어 담는 등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지난달 '하와이 2연승'이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켈리 크래프트(미국)는 5타를 줄였지만 2위(15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격돌은 존슨의 우세다. 존슨이 3위(14언더파 273타), 데이 공동 5위(12언더파 275타)다. 이 대회 통산 5승을 꿈꿨던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후반 9개 홀에서만 무려 8타를 까먹는 난조 끝에 5오버파로 자멸해 65위(1오버파 288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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