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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쑥쑥'…10명 중 9명 "올 여행은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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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 지출 비용 사상 최대…해외여행 증가율은 10.4% vs 국내여행은 1.8%

불황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쑥쑥'…10명 중 9명 "올 여행은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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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유여행의 성장과 오늘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현재 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문화관광부와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을 통해 지출한 비용은 231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부진과 불황 속에서도 해외여행만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과 2015년 사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여행 증가율은 10.4%였다. 국내여행이 1.8% 증가한 것에 비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가치있는 것에 집중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해외로 떠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국내 여행객 비율은 '국내여행'을 선택한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인 여행객 16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은 92%로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비율(85%)보다 높았다.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일본(20%), 미국(9%), 태국(9%), 대만(7%), 스페인(7%), 홍콩(6%), 베트남(6%), 프랑스(5%), 이탈리아(5%), 중국(4%) 순이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비용(21%)이나 지인의 추천(17%)보다 '평소 가고 싶었던 곳(61%)'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예산이나 타인의 의견에 기대기보다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의 경우 참여자의 87%가 국내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국내 도시는 제주(36%), 부산(22%), 통영(8%), 전주(6%), 여수(5%), 속초(5%), 강릉(3%), 경주(3%), 서울(2%), 군산(2%)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에는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간에 차이가 있었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을 이유로는 비용에 대한 부담(42%)과 여유 부족(26%)을 가장 많이 뽑았다. 국내여행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16%)은 덜한 반면 일정 조율 문제(33%)와 여유 부족(21%)과 같은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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