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페블비치프로암 둘째날 버디만 3개, 스피스 공동선두 도약, 데이 3위 추격전
노승열이 AT&T페블비치 둘째날 페블비치코스 18번홀에서 우산을 쓴 채 코스 공략법을 고민하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노승열(26)의 이틀 연속 신바람 행진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7언더파)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와 데릭 팻하우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0언더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타 차 3위(9언더파)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1개 홀에서 보기가 없다는 것이 반갑다. 5개 홀이 남은 시점에서 선두와는 3타 차, 시즌 첫 승이자 2014년 취리히클래식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스피스는 스파이글래스힐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1~12, 15, 17, 2, 4, 7번홀 등 16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낸 이후 8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이상 파4) 버디로 바로 만회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 출발이 부진했던 데이도 스파이글래스힐 12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1, 3, 7번홀 버디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은 뒤 9~12번홀 4연속버디의 기염을 토했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를 쳐 공동 13위(4언더파 139타)다. 최경주(47) 공동 73위(1오버파), 김민휘(25) 공동 103위(3오버파), 강성훈(30) 공동 132위(6오버파), 김시우 공동 140위(7오버파) 등 한국군단은 하위권 추락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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