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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남극 라르센 빙붕…버팀목 붕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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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포착, 지구 온난화로 균열 등 녹아내려

▲랜드샛8 위성이 포착한 라르센 빙붕.[사진제공=NASA]

▲랜드샛8 위성이 포착한 라르센 빙붕.[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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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얀세상의 균열
푸른바다의 외침
이렇게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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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관측된 남극대륙의 라르센 빙붕이 눈길을 끈다. 지구 온난화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현지 시간) 남극반도 북동쪽 해안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라르센 빙붕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0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빨리 더워졌던 지역이 라르센 빙붕이다.

라르센 빙붕은 위도가 높아짐에 따라 A,B,C 지역으로 구분된다. 라르센 A, B 지역의 빙붕은 거의 파괴됐다. 지금은 라르센C가 버티고 있다. 나사 측은 "최근 자료를 보면 라르센 C 지역 또한 균열이 시작되고 있다"며 "현재의 현상이 이어지면 라르센 C 지역 또한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빙붕(Ice shelf)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300~900m 두께의 얼음 덩어리를 말한다. 빙붕이 균열되고 깨져서 바다로 흘러가면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 빙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빙붕은 남극대륙에 있는 빙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버팀목인 셈이다. 이 같은 빙붕이 균열되고 녹아내리면 그 다음은 남극대륙의 대규모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남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남극대륙의 빙붕 균열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분석과 진단에 따른 대응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진은 2016년 1월6일과 8일 랜드샛8 위성에 탑재돼 있는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찍은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검은 지역은 바다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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