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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가라앉고 있는 섬…드론으로 재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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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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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섬나라 몰디브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띄운다.
DJI는 몰디브의 해수면 상승과 해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팬텀 4'와 '매빅 프로'를 이용한 재해 담당 기관 비행 교육 및 활용 방법 전수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DJI와 UNDP는 드론 항공촬영을 통한 ▲해수면 변화 관찰 ▲방조제가 필요한 정확한 위치 파악 ▲해일로 인한 피해가 있을 시 대피 경로 결정 ▲항공 촬영 소스를 이용한 3D 매핑 등의 구현이 몰디브의 시설 복구 및 수색구조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UNDP 재난 위험감소 선임 어드바이저인 새니 헤길로스(Sanny Jegillos)는 "몰디브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국가이기 때문에 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했다"며 "최근 DJI와 함께 국가 재난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몰디브 국방부 인력에 비행 조작 방법부터 상황별 활용 방법까지 단계별 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료한 국방부 인력들은 각 지역사회 담당 인력에게 전파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몰디브는 약 9만 제곱킬로미터(㎢)에 거쳐 흩어진 저지대 산호섬들로 이뤄진 섬나라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좋은 날씨에도 교통 및 통신에 제약이 따르고 피해를 복구시키는 데도 상당한 기간 및 비용이 들어간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헬리콥터나 위성을 통해 어렵게 얻을 수 있었던 정보에 의존했던 반면, 드론을 이용하면 지역 사회마다 자체적으로 사진 지도를 만들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DJI 이해당사자 관계부장 캐롤라인 브리거트(Caroline Briggert)는 "이번 사례는 많은 사람이 취미로 사용하는 드론 기술을 그대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해 자연재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드론은 주민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 소방부는 이미 드론을 활용해 출동 경로를 정하고 화재의 진행 방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또한,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나 섬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수색구조 작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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