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17년 영업이익 2670억원으로 2016년 244억원 대비 994%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주기판(HDI) 매출이 정상화되고 갤럭시노트 7 이월 물량 효과로 갤럭시S7 대비 부품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카메라 모듈과 연성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의 신규 공급 거래선 추가를 들었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면 2018년 실적도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화권 제품 매출은 2016년 3120억원에서 2017년 6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할 것"이라며 "듀얼과 고화소 비중 확대로 2017년 전체 카메라 매출도 2조4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기를 올해 상반기 전기전자 분야의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한다"며 "주가가 연초 대비 10.2%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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