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 띄우는 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재까지는 文 독주체제…양자구도 성공할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도·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했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중도낙마하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수진영이 반 전 총장의 대체제를 쉽사리 찾고 있지 못한 가운데, 양자구도가 현실화 될 지 관심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낙마 이후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론'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이튿날인 2일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문 전 대표의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공약을 두고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런 안 전 대표의 '체급키우기'에 조력하고 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양자구도에 기대를 거는 이유로는 반 전 총장의 낙마 이후 대체재를 찾지 못하는 보수진영의 상황에 기인한다. 당장 보수진영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자체가 불확실 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행은 불출마 할 것"이라며 "(황 대행은) 관료 출신으로 낙선을 하더라도 야당 대표를 하겠다는 객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 고건 전 국무총리를 보았기에 반 전 총장이 보였고, 황 대행도 (결과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까지 안 전 대표가 주장하는 양자구도는 현실화 되고 있지는 못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YTN의 의뢰로 1~2일 실시한 대선 지지도 조사(1003명, 응답률 12.1%, 표본오차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9.2%로 2·3위를 기록한 안희정 충남지사(12.3%), 황 대행(11.8%)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양자구도가 현실화 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에 그쳐 문 전 대표(54%)와 20%가 넘는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계기로 정책경쟁을 시작, 본격적인 양자구도 형성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