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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강경대응은 對北 예비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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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미사일 발사는 경고장"…'공동의 적' 북한에도 강경모드 전망

트럼프, 이란 강경대응은 對北 예비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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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도발을 '공식 경고장'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란이 대(對)미국 협상(핵합의)에 감사했어야 하는데도 공식 경고장을 날렸다"고 썼다. 그는 이어 "미국이 대이란 협상의 형식으로 1500억달러(약 171조5000억원)를 건네기 전까지 이란은 붕괴위기에 놓여 있었다"고 적었다.
이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일삼는 북한에 대한 미국 대응의 예고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행정부의 강경 방침이 북한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으리라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수장이 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이란과 함께 '미국의 적'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중국이 "대북 제재에 나서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제 빈 약속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1일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긴급 브리핑에서 "미국이 오늘 공식적으로 이란에 경고를 통보한다"고 말했다. 국방ㆍ안보에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가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뜻이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군사대응 등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 대한 이란의 입장도 강경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란을 아무리 협박해봐야 소용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은 자국이 대상국에 포함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지난달 29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감행했다. 이어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설 경우 핵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이란 기업과 단체들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는 이르면 3일 내려질 듯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제제 대상 가운데 8개의 경우 테러, 17개에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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