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57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1.23%) 오른 4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설 연휴 직전 3.3% 오른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작용해 현대건설 역시 최근 한 달간 주가 수익률이 -6%를 기록했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그동안의 우려가 해소되고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이 꼽는 올해 현대건설의 매력 포인트는 크게 해외 신규수주 개선,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기대감 등이다.
이어 "올해 해외수주 예상 입찰건수는 52건으로 작년(29건)보다 증가하고 입찰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호한 현금흐름 보유액을 기반으로 토지매입 및 자체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2017년 해외수주 회복, 개선된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한 국내외 개발 사업(주택 자체사업·SOC지분투자) 투자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PER 8.9배는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며 "현대건설의 2017년 해외 수주 목표액 가운데 81%는 수주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여서 우려됐던 해외 매출도 점진적으로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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