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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전' 시작?…'스포츠브랜드 강자' 나이키 VS 언더아머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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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체, 강남에 직영 매장 오픈…차로 15분 내외
'러너' VS '여성'…콘셉트·타깃층 달라 업계 촉각

나이키 압구정 로데오 러닝(좌)과 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 하우스(우).

나이키 압구정 로데오 러닝(좌)과 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 하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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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언더아머의 전면전이 예고됐다. 두 업체는 오는 3월까지 각각 강남구 청담동거리와 신사동 가로수길에 직영매장을 잇달아 오픈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러닝 콘셉트 매장 '나이키 압구정 로데오 러닝'을 오픈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나이키 우먼 서울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직진출한 언더아머도 오는 3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 2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 이은 두 번째 직영매장이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직영 매장간 거리는 차량으로 15분 내외다.
두 매장 간 콘셉트는 나이키 '러닝 전문', 언더아머 '여성 특화' 매장으로 다르다. 나이키는 매장 콘셉트에 따라 구성도 달리 적용했다. 신발과 의류 카테고리를 분리해 국내 러너들의 수요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언더아머의 경우 가로수길 특성상 여성 특화된 매장으로 오픈 계획을 세웠다. 송호섭 언더아머 대표는 직진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2호점 콘셉트에 대해 "'여성 전용'까지는 아니지만 여성에 특화된 매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타깃층도 '러너'와 '여성'으로 나뉠 전망이다.

먼저 오픈한 나이키 압구정 로데오 러닝은 총 3개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여성용 러닝 의류, 2층에서는 다양한 러닝화, 3층에서는 남성용 러닝 의류 제품들을 선보인다. 3층 전면은 통유리로 해 외부에서도 나이키 러닝 제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언더아머코리아는 직진출과 동시에 국내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나이키ㆍ아디다스를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연내 직영점 4개 오픈 등을 계획하며 양대산맥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코리아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다.
언더아머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경쟁사들의 매출은 나이키 7억4600만달러(한화 8705억원), 아디다스 7억400만달러(한화 8215억원)이다. 이어 뉴발란스 4억4100만달러(한화 5146억원), 데상트 2억6300만달러(한화 3069억원), 아식스 2억1000만달러(한화 2450억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온라인스토어도 오픈했다. 직진출 선언 이후 국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송 대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1위 나이키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5년 내 매출 8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기준 언더아머 매출 규모는 2015년 40억달러(한화 4조6680억원)를, 2016년 50억 달러(한화 5조8350억원)를 기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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