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 최고위 차원에서 3번째 공식 사과이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외교장관과 경찰청장, 김재신 주 필리핀 한국대사가 배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중이며 현재 용의자가 대부분 확인된 상태”라면서 “(지씨 부인이) 필요로 할 경우 경호 및 숙소제공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데 대통령은 현재 필리핀 경찰청 본부 주차장 안에 임시 설치된 지씨 분향소를 대체할 공식 분향소 설치와 지씨 명예회복 조치 등 유족 요구사항을 수락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4일 대통령실의 성명, 26일 대통령 연설 등을 통해 공개적인 사과를 한 바 있다.
마약 단속 경찰관들이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지씨 자택 근처에서 지 씨를 경찰청으로 끌고가 청사 안에서 살해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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