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쌤' 엉뚱 매력 헨리, '시늉' 뜻 질문에 '꼬시는 것' 폭소

헨리, 강남, 모모, 엠버, 닉쿤. 사진=SBS '초등학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초등학쌤' 외국인 아이돌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한글 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27일 방송된 SBS 설 특집 '生리얼수업-초등학쌤'에는 MC 강호동과 함께 일본 출신 강남, 모모, 중국계 캐나다인 헨리, 대만계 미국인 엠버, 중국 출신 세븐틴 디에잇, 태국인 NCT 텐이 출연해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쌤(초등학생+선생님)'들어게 1대1 한국어 수업을 받은 외국인 아이돌들은 한국어 뜻을 맞추는 퀴즈 대결을 벌였다. 이날 출연자들은 기상천외한 오답을 남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시늉'의 뜻을 묻는 질문에 헨리는 "마음을 얇게 써는 것", "꼬시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오답을 선보였다. 이어 '쪽박'이란 단어에 "죽방", "촉박"을 외치며 강호동과 초등학쌤들을 당황케 했다.

평소 엉뚱하기로 유명한 강남은 '쪽박'의 뜻에 대해 "완전 좁은 것", "시간이 쪽박하다", "작은 박사님"이라고 답했다. 엠버 역시 "작은 정수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된 오답에 강남은 "이 방송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고, 엠버는 "스트레스 받는다"며 고개를 떨궜다.

퀴즈 대결에 앞선 테스트에서 한국어 6세 수준으로 판명된 모모는 의외의 퀴즈 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모모를 가르친 초등학교 5학년 박지민 군은 "(모모가) 이해를 하던가"라고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모 역시 박지민 군에 대해 "생각보다 나랑 레벨이 비슷했다. (내가) 물어봐도 이건 퀴즈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말해 박지민 군을 당황케 했다.

퀴즈 대결 결과 엠버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어 엠버는 깜짝 등장한 태국인 출신 2PM 닉쿤과 왕중왕전을 펼쳤다.

두 사람은 대결 종목 받아쓰기에서 '집게 달린 꽃게 8개만 가져 가게'를 맞춤법에 틀리지 않게 써야 했다. 결국 닉쿤은 바르게 썼지만 엠버는 '집게'를 '짚게'라고 작성해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