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 민·형사 소송으로 맞서겠다는 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통령 측 “朴, 블랙리스트 지시 보도 기자·특검 관계자에 민·형사 소송”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21일 ‘세월호 사건 한 달 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한 기자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 황성욱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보도가 허위라고 주장하며, “중앙일보 기자와 보도과정에 참여한 중앙일보 관계자, 해당 내용의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을 기자에게 넘겨주었다는 특검 관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피의사실 공표죄로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 변호사는 “앞으로 익명의 그늘에 숨어 허위보도를 일삼는 특정 세력은 더 이상 여론조작을 그만두고 언론도 확인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검이 한 달 가량 수사를 진행하면서 범죄혐의가 있는 박 대통령의 측근과 주변 인사를 구속하고 뇌물죄 규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자 관련 보도를 부인함과 동시에 사실상 언론에도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이날 중앙일보는 특검팀이 청구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과부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한 달 뒤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는 사실을 특검팀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 기획 및 총책 역할을, 조 장관이 작성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