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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의 연료따라 상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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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도발 시기를 2월과 3월, 4월 등으로 예측해 온 것이다.

ICBM 도발 시기를 2월과 3월, 4월 등으로 예측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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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하루를 앞두고 북한이 도발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고 미국을 위협한데 이어 군사적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하겠다고 장담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단거리미사일 등 즉흥적인 도발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다면 북한 내부의 정치행사가 몰려 있는 2월과 4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실시되는 3월에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 2월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75돌(2월16일ㆍ광명성절)이고, 4월은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4월11일), 김일성 대원수 추대 25주년 및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5주년(4월13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5돌(4월15일ㆍ태양절) 등이 있다. 북한은 특히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대규모 정치행사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ICBM 도발 시기를 2월과 3월, 4월 등으로 예측해 온 것이다.

군당국은 북한이 ICBM에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했을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미사일을 탑재한 TEL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신속히 발사하고 터널 등에 숨을 수 있어 피격 가능성이 작다는 군사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ICBM에 액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일주일이내 발사해야한다. 고체연료와 달리 액체연료의 경우 주입 뒤 1주일이 지나면 산화 등의 영향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 주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액체연료를 사용한다면 산화제도 추가로 넣어야 해 발사 징후가 상대국의 정찰위성 등에 포착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산화제가 혼합된 고체연료는 추진체에 미리 넣어두는 방식이어서 별도 연료 주입 절차가 생략된다. 언제든지 즉각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액체연료의 산화제는 맹독성 물질로 일단 미사일 추진체에 주입하면 장기간 보관이 힘들지만 고체연료는 탄두와 일체형이어서 10년 이상 보관하거나 운반할 수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ICBM도 KN-08이나 KN-14보다 길이가 짧은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시험 발사하겠다고 주장한 ICBM에 지난해 4월 공개한 액체연료 대출력 엔진 3~4개를 묶어서 1단 추진체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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