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은 1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과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선수단 신년회에서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다"며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호준은 광주 제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투수로 입단했고 곧 타자로 전향해 거포 반열에 올랐다. 2000년 SK 와이번스로 이적, 12년을 SK에서 뛰면서 2007, 2008, 2010년까지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1군 무대에 데뷔한 NC에 합류했으며 2년간 주장을 맡았다. NC는 단기간에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1군 진입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다. 이호준도 지난해 타율 0.298(399타수 119안타), 21홈런, 87타점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4년 연속 홈런을 스무 개 이상 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호준은 우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하고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이호준은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 330개를 기록했다. 우타자 최다 홈런 기록은 장종훈(49)의 340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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