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투자의견 낮춘 JP모건에 초강수 둔 인도네시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리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사진출처=블룸버그)

스리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사진출처=블룸버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의 투자의견을 낮춘 데 따른 보복으로 투자은행 JP모건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JP모건 체이스에 공문을 보내 "JP모건이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한 것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헤칠 우려가 있다. 1월1일부로 JP모건과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리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도 JP모건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JP모건을 두고 "이름 있는 금융기관은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일갈했다.

JP모건은 지난해 11월13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당시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신흥국 시장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자금 유입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보고서 발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고서 발표 다음 날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7.895%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주일 만에 10억달러 상당의 인도네시아 국채를 매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계 단절 선언에 따라 JP모건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은 차질을 빚게 됐다. JP모건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통령이 추진하는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에서 자금 조성 은행의 지위를 상실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정부채권의 판매 대행사 자격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