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해 총 3807건의 국민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이달 23일 자정까지 총 7만6949명이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전용 홈페이지(http://historytextbook.moe.go.kr)를 방문했고, 이 가운데 2334명이 3807건의 의견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의견 중에는 내용 관련 의견이 16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탈자 관련 의견이 67건, 이미지 관련 의견이 31건, 비문 지적 13건 등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현장검토본에 대해 제출된 의견을 단순 집계한 것으로 실제 오탈자, 비문 등의 수치와는 무관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의견 2066건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등 기타의견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교육계와 역사학계를 비롯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교과서 적용 시기 연기 등 현장 적용방안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일정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27일쯤 이준식 부총리가 대국민담화 형식을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적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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