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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뉴욕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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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무리 행사 겸해 대외행보 빼곡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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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로 조기대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뉴욕에서 활발한 대외 행보에 나선다.

반 총장측은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 대외 행사 일정을 빼곡히 준비했다. 명목은 10년간 사무총장 재임을 마무리하는 행사들이지만 대선주자로서 국내 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의 성격도 다분해 보인다.
반 총장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유엔 총회에서 마지막 고별 연설에 나선다. 이날 총회는 반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헤스 신임 사무총장과의 이취임식 형식으로 열린다. 총회에선 5개 대륙별 대표가 감사 연설을 하고 반 총장도 고별 연설로 답을 한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을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힘으로 성장한 유엔 차일드'라고 자임하면서 "지난 10년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는 내용의 연설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제 분쟁 해결, 경제위기, 난민 사태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한 뒤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 체결을 주요 성과로 꼽을 예정이다.

13일에는 유엔 여성기구인 '유엔 우먼(UN Women)'이 마련한 퇴임 기념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평소 재임기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4일 오전에는 유엔 1층 로비 벽면에 역대 사무총장들과 나란히 반 총장의 초상화가 걸리고 사무총장 퇴임을 기념하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가 개최된다. 이날 오후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총회장에서 반총장 이임 기념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16일엔 전체 유엔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마지막 회견을 가진 뒤 이날 저녁엔 출입 기자단 공식 송년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유엔평화대사'로 활동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유명 연예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반 총장의 작별 인사를 코믹하게 엮은 동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 총장은 20일 이후엔 뉴욕 교민과 뉴욕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도 잇따라 갖는다. 오는 31일까지 임기인 반 총장은 성탄절인 25일 이후 공관을 떠나 이사를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공관을 나온 뒤에도 미국에 잠시 머물다가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한다는 일정표를 아직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귀국 이전이라도 내년 1월부턴 '대선후보 반기문'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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