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탄핵 의결은 촛불혁명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제 대통령, 정부, 국회가 도도한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들 차례"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버틸수록 나라도 국민도 더 불행해진다"며 "대통령의 결단만이 국정 공백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기존 생각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향후 정국 수습과 관련해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과 함께 사회개혁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사회개혁기구의 역할과 관련해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청산과 개혁을 위한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할 것"과 함께 "시민사회도 참여하게 하여 광장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민심을 받드는 청산과 개혁은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촛불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회가 제도화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국민은 차원이 전혀 다른 혁명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그는 "이 촛불혁명의 끝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며 "불평등, 불공정 그리고 부정부패의 ‘3불’이 청산된 대한민국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대청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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