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롯데그룹의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롯데그룹 중국법인에 대해 세무조사와 안전점검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실적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백화점, 대형마트 모두 각각 중국에서 1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고, 해외 사업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중국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일로 매출의 1~2%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 뉴스로 투자심리와 중국 사업의 중장기적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는 점이 부정적"이라며 "최근 어수선한 국정상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 등으로 주가는 단기 조정 후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오는 2017년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등 그룹의 개선 여지가 많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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