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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서 새 인생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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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을 앞둔 순시우엉씨가 뇌수술을 집도한 김인영 교수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퇴원을 앞둔 순시우엉씨가 뇌수술을 집도한 김인영 교수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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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순시우엉씨 뇌질환 고통 "
딱한 사연에 무료수술…“정성에 감동”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기분이에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전남 목포에서 거주중인 순시우엉(33.여)씨는 퇴원을 앞두고 활짝 웃었다.

중국 하얼빈에서 7년전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한 그녀는 올해 한동안 깊은 고민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로 고통받던 그녀는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대뇌 혈관의 ‘동정맥 기형’이라는 질환으로 수술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막막했다. 대불공단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과 어린 아들, 시어머니 등 4인가족의 형편에 수술비용은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었다. 뇌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컸다.

그녀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지난 6월 전남도와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포함) 의료비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녀의 딱한 사정을 듣고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04년부터 국내 최초로 뇌종양 전문클리닉을 운영, 탄탄한 치료역량을 갖고 있다는 병원의 명성도 그녀에겐 큰 위안이 됐다.

그녀는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감마나이프 퍼펙션’으로 수술받았다.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없이 뇌수술이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장비를 아시아에선 두번째로 도입, 3,000례 이상의 수술실적을 갖고 있다.

김인영 교수(신경외과)의 집도로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다. 김교수는 “수술 경과가 좋다. 앞으론 수개월에 한번 정도 진료를 받으러 오면 된다”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정성스런 치료, 친절한 간호에 감동했어요. 나와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되찾아준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환한 웃음과 함께 김교수의 손을 꼭 잡은 순시우엉씨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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