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한반도는 전통적인 '안보 딜레마'를 겪고 있다"며 "안보를 강화하면 상대가 위협을 느껴 억지력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안보가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패한 정책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면 한국은 더 이상 분단의 섬이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의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북한이라는 다리를 넘어 중국와 러시아 나아가 유럽과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는 평화라는 땅에 꽃을 피운다"며 "북방 진출을 위해 북방뉴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남북 신뢰 뒷받침 ▲분단경제에서 북방경제로 전환 ▲다자간 국제협력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대륙철도를 연결하고 러시아의 가스관을 연결하려면 북한을 통과해야 한다"며 "북방경제는 한국 중소기업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북방경제를 한국 경제의 구조 변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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