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엄마와 함께하는 시국 대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박 대통령은 압도적인 하야 민심과 5% 밖에 안 되는 가운데서도 대통령직을 붙잡고 대통령직 뒤에 숨어서 수사를 회피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은 정말 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박 대통령에게 정말 그래도 남은 애국심이 있다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국민을 생각한다면 이승만처럼 마지막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고 깨끗하게 민심을 받는 것이 그래도 역사 속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촛불집회 자체는 정치적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순수한 형태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다만 그렇게 해서 표출된 민심을 정치적으로 실현해내는 일들을 정치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추후 진행될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계획을 전했다. 그는 "저도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함께 촛불을 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