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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탐방 나선 박원순 "우이~신설 경전철,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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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을 찾아 직접 시운전 차량에 탑승해 운행과 안전 등을 확인하고 있다.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을 찾아 직접 시운전 차량에 탑승해 운행과 안전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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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경전철 차량기지를 찾아 시운전 차량에 탑승하는 등 안전현황을 챙겼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국내 처음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는 무인 경전철로, 강북구 우이동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총 길이 11.4㎞ 구간에 설치된다.
그동안 도심 철도의 소외지역으로 꼽혀왔던 강북구 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이곳의 공정률은 90.6%로 내년 3월 말까지 무인 차량 시운전을 실시하고 내년 7월부터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경전철 시운전 차량에 탑승해 4개 정거장을 직접 이동하며 안전과 소음 등을 꼼꼼히 살폈다. 아직은 공사가 완벽히 끝나지 않아 공사자재가 그대로 흩어져 있었지만 전철과 승강장안전문 등 주요 시설의 경우 대부분 설치를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특히 최근 지하철 구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안전사고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박 시장은 "아직 정식 개통까지 8~9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 다양한 사항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이중, 삼중으로 방어막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인천 지하철의 경험을 반영해 절대 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이~신설 경전철 전경 (사진=서울시)

우이~신설 경전철 전경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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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은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전철 내부 맨 앞 칸에도 기관실이 따로 없어 유리창으로 밖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무인 차량 도입 초기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첫 해에는 기관사를 배치해 안전을 담보할 계획이다.

또 전철 곳곳에 비상용 인터폰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승객들이 관제실과 소통할 수 있게 했으며, 관제실에서 상황에 따라 전철 내 방송도 가능하도록 했다. 내부에는 CC(폐쇄회로)TV도 설치해 24시간 감시하며 위급한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도 있다.

한편 박 시장 이날 우이~신설 경전철 탐방 전 서울의료원 등을 찾는 민생탐방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환자 치료의 첨병 역할을 한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는 감염병 관리 기능 강화 실태를 확인했다.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아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 치료의 첨병 역할을 했다. (사진=서울의료원)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아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 치료의 첨병 역할을 했다. (사진=서울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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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메르스 사태 이후 총 3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음압치료병상을 총 13개로 확충하고 감염병 안심 응급실을 구축하는 등 감염관리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가 막상 끝나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데 공공병원의 책임이 중요한 만큼 서울시가 제대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 때 일선에서 근무한 간호사들을 만나서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밤새워 일했던 여러분이 천사"라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11월 둘째 주를 민생·안전 현안 챙기기 기간으로 잡고 지난 7일부터 서울 곳곳의 민생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이후에도 10일 '서울로 7017' 조성 현장과 석유비축기지 공사현장, 노후 하수관 개선공사현장을 방문하고, 11일에는 에너지자립마을, 성대시장, 영등포금융복지상담센터 등을 찾을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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