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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재단 안 거치고 돈 건넨 의혹 대기업은 삼성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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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소유 獨 회사 송금 삼성 관계자 곧 소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이 최순실(60)씨가 독일에 세운 개인 소유의 회사로 삼성그룹의 돈 수십억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곧 삼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른 소환 가능성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거치지 않고 다른 쪽으로 돈이 건네졌다는 의혹을 받는 건 현재까지 삼성 하나”라고 못 박았다.

검찰은 어제까지 롯데그룹과 SK그룹 임원을 불러 조사했으나 최씨 측에 실제 돈이 건네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재단 출연과 별도로 최씨 측의 요구를 받고 70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고, SK는 80억원을 달라는 최씨 측 제안에 대해 30억원을 주겠다고 역제안했다가 최씨 측이 돈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검찰은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53곳의 송금 자료와 최씨 회사들의 자금 거래 내역 등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여기에서 최씨가 딸 정유라(20)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삼성 측 자금이 건네진 흔적을 포착했다. 돈은 비덱스포츠가 코레스포츠라는 이름을 쓰던 지난해 9~10월 송금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 받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삼성이 10억원이 넘는 말을 구입해 정씨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이 독일 엠스데텐에 있는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경기장을 230만유로(약 28억원)에 구입해 정씨에게 훈련 기지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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