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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소셜커머스, 불황에 '더 싼' B급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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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슈퍼마트' 코너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

티몬 '슈퍼마트' 코너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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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싼' 소셜커머스에서 '더 싼' B급 상품이 인기다. 유통기한 임박ㆍ중소기업ㆍ중고ㆍ리퍼 제품 등 가성비 높은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오랜 경기 침체가 낳은 불황형 소비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은 최근 직매입 서비스인 슈퍼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티몬은 유통기한이 최대 6개월 남은 시리얼ㆍ통깨 등 식품과 샴푸ㆍ바디워시 등 생필품을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덕에 상품 회전이 빠른 편이다.
티몬 관계자는 "유통기한에 근접한 상품이라 해도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구매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 TV 인기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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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비교적 강한 전자제품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실속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TV 판매량이 전체의 78%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였던 것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티몬 관계자는 "대기업 제품의 반값에 비슷한 품질의 TV를 구입할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형성된 AS망 역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파, 클라인즈, 스마트라, 시네아이 등 중소기업의 32인치 TV는 10만원대 중반과 후반 사이를 오간다. 40인치 UHD TV도 30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중고 전자제품 판매도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고 PC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리퍼 제품도 마찬가지다. 리퍼(리퍼브ㆍrefurbished)란 반품된 제품이나 매장 전시 제품 등을 손질해 다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티몬의 1~3분기 리퍼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올랐다. 이중 PC가 32%, 건강-의료기기가 21%, 스마트폰-액세서리가 1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위메프의 리퍼 PC 역시 같은 기간 16% 올랐다.

위메프 관계자는 "더딘 경기 회복 탓에 '저가'와 '양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속형 가치소비가 늘었다"며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가격 상 강점이 있는 소셜커머스에서도 불황형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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