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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두 개로 끝낸다"…LG 필승카드, 투샷 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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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 직구·체인지업 막강

LG 트윈스 허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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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데이비드 허프(32)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가을 마운드를 책임진다.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도 필승카드다.

LG는 22일 오후 2시 NC의 홈경기장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한다. 양상문 LG 감독(55)은 허프를 2차전 선발로 정했다. 원정에서 1승 이상을 기대했던 시리즈. 그러나 1차전에서 2-0으로 이기다 9회말 2-3으로 역전패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홈에서 열릴 3,4차전을 여유 있게 하려면 허프의 활약이 필요하다.
양 감독은 "허프가 시즌 도중에 합류해 힘이 많이 남았다. 이 부분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허프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모두 승부처에서 등판했다. KIA와의 경기(10일·2-4패)는 1선발, 넥센을 상대로는 시리즈전적 1승1패에서 3차전(16일·4-1 승)에 나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승1패. 그러나 수비 실수로 내준 점수 등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위력이 넘쳤다. 모두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3을 남겼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드(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도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한 결과다. 그는 최고 시속 151㎞짜리 직구와 체인지업을 곁들인 두 가지 구종을 주로 던진다. KIA와 경기할 때는 직구 예순한 개, 체인지업 서른세 개였다. 넥센을 상대로도 아흔여덟 차례 투구 가운데 직구 예순세 개, 체인지업 스물여덟 개를 던졌다. 허프는 "두 가지 구종으로 던질 때 제일 편하다. 다른 볼 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LG 데이비드 허프[사진=김현민 기자]

LG 데이비드 허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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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호흡을 맞춘 LG 포수 유강남(24)은 "허프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없고, 타자들이 공을 치기 어려운 위치에 정확하게 투구한다. 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허프가 포스트시즌에서 내준 볼넷은 한 개뿐이다.
왼손 투수이면서 오른손 타자에 훨씬 강하다. 정규시즌 열세 경기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33인 반면 우타자한테는 0.202를 기록했다. 오른손 타자로부터 빼앗은 삼진도 서른두 차례로 좌타자(14개)보다 많다. 양 감독은 "(허프의)구위가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체인지업이 떨어지는 위치가 좋다. 치면 파울이 될 쪽으로 공을 던진다"고 했다.

NC에서는 좌타자 박민우(23)와 나성범(27)이 허프를 잘 공략했다. 박민우는 정규시즌 한 차례 대결(9월 21일·1-1 무)에서 2루타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를 쳤다. 나성범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오른손 타자로는 이호준(40)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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