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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力은 國力] 아시아 최초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3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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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力은 國力] 아시아 최초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3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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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혜성 센터장이 이끄는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6월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바로 아시아 최초로 싱글사이트(단일공) 로봇수술 3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는 로봇수술의 원조인 미국에 이은 두 번째다. 300건 중 180건 이상의 수술을 담당한 이가 바로 문 센터장이다.

문 센터장이 지금까지 집도한 로봇수술 총 횟수만도 350건 이상. 이미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로봇수술 권위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배꼽을 이용해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집어넣어 수술하는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선도해 현재 세계 최다 싱글사이트 로봇수술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국제 산부인과 심포지엄 개최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열린 국제학회의 수술시연 생중계 및 강의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유럽로봇학회의 강연자로 초청돼 수술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 센터장은 "처음 로봇수술이라는 분야에 도전할 때는 떨리는 순간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기계에 내린 명령으로 움직이는 기구의 움직임이 끝나기 전에 다음 명령을 내릴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기계와 혼연일체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마저 받는다.

로봇수술은 움직임이 정교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 수술비에 비해 수술비가 비싸 환자들의 병원비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수술비보다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문 센터장은 "향후 로봇수술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기계가 발전하다보면 인간적인 부분을 버리고 정보와 자동화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의사간의 심리적 신뢰관계, 즉 라뽀(rapport) 관계가 형성될 때 치료효과가 배가 되듯이 양쪽이 다 발전해서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성 센터장은… ▲1993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부속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199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과정 수료(부인종양학) ▲2000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부교수▲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치의학 두개안면연구소(NIDCR) 연구원(research fellow) 연수 (자궁경부암 전이기전 연구)▲200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정교수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2014년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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