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믿고 대화파트너로 인정해 달라"며 "차이를 인정하는 정치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이 어제 사실상 저를 비판했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90명도 저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도 얼마든지 저와 국민의당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영원하고 국회도 영원한만큼,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국민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면 저와 국회의장 문제와는 별도로 국회운영에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한반도 전쟁이 발생하면 야당도 조국을 위해 싸우는 한편,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를 덮고 국회 차원의 역할을 더 모색하겠다"며 "야당을 믿고 대화파트너로 인정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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