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으로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유성엽)에서는 야당이 요구한 최순실(60·여)씨, 차은택 광고감독 등의 증인채택이 불발됐다. 여당 측이 증인채택건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면서 90일까지 미룰 수 있게 된 까닭이다.
교문위 야당 간사인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가 오는 13일로 예정돼 사실상 오늘이 증인채택의 마지막 날이었다"며 "다만 지금이라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합의하면, 국감이 19일까지 연장된 만큼 감사일정을 조정해 볼수는 있다"고 말했다.
보도개입 논란, 녹취록 파동이 쟁점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증인채택 무산이 이어졌다. 앞서 야당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당시 홍보수석),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시곤 전 보도국장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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