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신세계조선호텔이 문화재청과 함께 6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 서비스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호텔 분야의 전문 재능 기부 형식의 봉사단을 발족하는 것은 호텔 업계 최초다.
문화재 서비스 봉사단은 '황궁 정비의 날'을 지정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석조전 내 접견실, 서재, 침실, 대식당의 카펫, 린넨, 가구, 대리석 벽면, 마루바닥 등의 내부 정비를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 서비스 정비 매뉴얼을 수립해 전문적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석조전은 1910년에 완성된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이며 고종에 의해 황제국이 선포된 후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에서 훼손된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해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했고, 대한제국의 생활사와 근대의 정치, 외교 의례, 황실사를 담은 공간으로 자주 근대국가를 염원했던 우리의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2006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환구단(사적 제157호)과 고양 벽제관지(사적 제144호) 등의 문화재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과의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 운영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 교육 및 운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 교내 행사인 한류축제 후원 및 우수 장학생 18명에게 장학금 약 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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