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테이블 등 ICT 활용 서비스 인기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하는 서비스로,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내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이 가능하며, 이용 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중임을 알리는 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일 평균 1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에는 ‘3D 발 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했다. 3D 발 사이즈 측정기는 고객의 발 사이즈를 2초 안에 측정하고 분석해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거나 발에 맞는 수제화 제작이 가능하다. 도입한지 두 달 만에 발을 측정한 고객은 1800명, 구두를 주문한 건수는 800건이 넘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쇼핑 중에 상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시에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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