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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79.1%, "단통법 후 통신비 인하 효과 못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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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녹소연, 단통법 인식 조사

단말기유통법 이후 한산해진 휴대폰 판매점

단말기유통법 이후 한산해진 휴대폰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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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소비자 대다수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가계 통신비 절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 9월 18일부터 21까지 총 4일간 '단말기 유통법에 대한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통법 시행 후 가계통신비 요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48.2%의 이용자가 이전과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가계통신비가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30.9%였으며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11.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9.1%는 단말기유통법으로 인한 가계 통신비 인하 교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통신 요금이 절감됐다고 강조해 왔다.

단통법 시행 후 이동전화 구입·교체 및 가계통신비에 끼친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체의 12.8%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32.4%, 오히려 부정적 작용을 했다는 응답이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성수 의원실은 "약 7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단통법 효과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단통법 성과 홍보와는 정반대로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 이후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용자 차별 해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63.2%였으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6%를 나타냈다.

현행 단통법을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설문에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39.4%를 차지했고, '단통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3.6%로 뒤를 이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해야 한다'가 13.5%, '분리공시제를 도입해야한다'가 12.1%를 차지했다.

이어 김성수 의원은 "정부는 단통법 성과 홍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적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 "지원금 상한제 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등 종합적 논의와 법 개정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4년 10월 1일 이후 단말기를 교체한 적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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