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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눈]조간신문 '최순실 보도'는 어디 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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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와 비방이 사회 흔든다" 22일 대통령 발언 그 이후 신문들의 '동작' 점검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22일 박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위기를 거론한 뒤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는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문제를 상기시키며 일정하게 쐐기를 박은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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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많은 조간신문들은 대통령의 발언을 힘주어 소개하면서 대통령 측근 최순실에 관한 보도를 자제하는 기색을 보이는 듯 하다. 특히 조중동은 1면에 재단 의혹이나 최순실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전경련의 모금과 관련한 기사를 4면에 다뤘고, 사설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동아는 기사 대신 사설 톱으로 '등잔 밑 지진'이란 인상적인 표현을 쓰며 슬쩍 언급해놨다. 중앙은 3면 톱으로 대통령의 '쐐기' 발언을 다뤘다. 비상시국과 확인 안된 폭로성 발언을 연결한 그 논리를 인용문으로 그대로 제목으로 올렸다. 사설에선 최경환 외압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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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에서 총대를 멘 것은 오늘도 경향과 한겨레다. 경향은 최순실 딸의 독일 승마연수에 삼성이 지원했다는 새로운 기사가 보인다. 도종환의원이 외신이 보도한 내용을 공개한 것을 기사화한 것이다. 한겨레는 최순실이 K스포츠를 설립하기 몇 개월 전부터 기획을 주도했다는 내용을 다뤘다.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박대통령 사저와 가깝다는 점도 지적해놨다. 4면에는 최순실 의혹을 비방과 폭로로 호도하는 것을 '궤변'이라고 평가하여, 정면으로 칼을 겨눴다.
어제 포털에서 최순실와 양대 재단에 대한 검색 기능에 장애가 있다는, 네티즌 글들이 빗발쳤다. 오늘자 조간은, 지진 신문과 재단 신문으로 나뉘는 것 같다. 땅밑도 들썩이고 세상의 공기도 사납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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