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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올비 별세…퓰리쳐상 3회 수상 '최고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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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올비. 사진=연합뉴스

에드워드 올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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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쓴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88)가 별세했다.

16일(현지시각) 에드워드 올비 비서는 올비가 뉴욕 동부 몬타우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던 올비의 직접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비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쓴 테네시 윌리엄스, '세일즈맨의 죽음'을 쓴 아서 밀러와 함께 미국 현대 희곡계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올비는 '미묘한 균형'(1967), '바닷가 풍경'(1975), '키 큰 세 여자'(1994)로 퓰리처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올비의 대표작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196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으며 토니상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바있다.
상류층 대학교수 부부의 험악한 말싸움을 통해 미국적 이상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작품은 1966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테일러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1928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올비는 생후 며칠 만에 뉴욕의 부호이자 극장 소유주 리드 올비 부부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학교에서 여러 번 퇴학당하고 양부모와 불화로 가출을 하는 등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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