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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산사태 중상자 1명 묵호항으로 긴급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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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함정 투입...쇄골 골절으로 전문 치료 필요 판단...생명엔 지장 없어...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8억원 지원 결정

울릉군 가두봉 터널 붕괴 현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울릉군 가두봉 터널 붕괴 현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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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민안전처는 울릉도 지역에서 지난 3일동안 계속된 강풍·집중 호우 와중에 산사태로 중상을 입은 부상자 1명을 강원도 강릉으로 긴급 후송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동해해경서 소속 함정 1척을 투입해 이 환자를 오후 8시쯤까지 묵호항으로 일단 옮긴 뒤 강릉의 대형 의료 시설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이 환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 임대주택 건설 공사 현장 소장으로, 30일 울릉초등학교(도동2리) 인근 소재 공사장에서 토사 유출로 인해 쇄골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환자 외에 울릉도에서는 3일간 계속된 강풍, 집중 호우로 38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및 토사유출, 터널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2세대 60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주택 22동 및 차량 15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가두봉 터널이 붕괴되는 등 60여 개소의 시설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울릉도에선 현재 사동3리 소재 38m 길이의 가두봉터널이 붕괴됐고, 울릉초교 윗동네에서 토사유출 및 침수가 발생해 주택 10동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16가구 35명이 경로당, 이웃집 등에 대피했다. 사동1리 복개천이 넘쳐 주택 12동이 침수해 이 동네 주민 16가구 25명이 경로당, 대아리조트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사동1리 울릉터널~118전대 구간 사면 50m 구간이 붕괴됐고, 안평전도로(군도3호선) 100m 구간이 유실되기도 했다. 소하천 제방 2곳이 붕괴됐고, 국지도 90선(일주도로)에서도 소규모 옹벽 붕괴, 낙석, 토사 유출 등이 30곳에서 발생했다. 울릉군 도동 전주가 넘어져 40구에서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재 울릉도에 남아 있는 외부 관광객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지난 26일 2100여명, 27일 290명 등 체류 관광객들을 모두 육지로 이송했다.
안전처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이날 울릉군에 특별교부세 8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앞으이재민 및 일시 대피자 60명에게 재해 구호 물자와 응급 구호세트 등을 배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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