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택지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이어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학령인구 급감으로 모든 연령대의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중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생 수가 267만2843명으로 일년새 1.5%(4만1767명) 줄었고, 중학교는 8.1%(12만8461명) 감소한 145만7490명, 고등학교는 2.0%(3만5809명) 감소한 175만2457명이었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출생자인 59만1845명이 올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고교 학생 수는 지난해 감소 폭 -2.8%보다 다소 완화됐다.
유치원 원아 수는 올해 3.2%(2만1585명) 증가해 70만4138명에 달했다. 유치원 학령인구 아동이 소폭(약 8600명) 증가한데다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유치원에 등록하는 원아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학교 수는 전년대비 0.5%(106개교) 증가한 2만835개교로 집계됐다.
유치원이 8987개원으로 0.6%(57개원) 늘었고,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23개(0.4%) 학교가 늘어난 6001개교, 중학교는 5곳(0.2%) 늘어난 3209개교, 고등학교는 9곳(0.4%) 늘어난 2353개교, 특수학교 등 기타 학교는 12곳(4.4%) 늘어난 285개교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 인천, 세종 등의 신도시 건설과 택지 개발에 따른 지역간 인구이동으로 신설 학교가 생기면서 전체 학교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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