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2년 여름, 앤디 머리(29·영국)는 뜨거웠다. 그해 8월 런던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금에달을 따낸 머리는 기세를 몰아 올림픽 직후 열린 US오픈마저 거머쥐었다. 머리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었다.
머리는 2012년 US오픈 결승에 나갈 때 세계랭킹 3위였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 네 시간 54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3-2(7-6, 7-5, 2-6, 3-6, 6-2)로 이겼다. 이전까지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번번이 눈물을 삼킨 머리는 4전5기를 이뤄냈다.
$pos="C";$title="테니스 앤디 머레이";$txt="앤디 머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size="450,636,0";$no="201406190757310714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머리가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이번에도 조코비치를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US오픈 톱 시드를 받았다. 머리는 2번 시드다. 조코비치를 넘기는 쉽지 않다. 2012년 US오픈 결승은 머리와 조코비치의 통산 열다섯 번째 경기였다. 그 경기를 이겨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 7승8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US오픈 2연속우승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조코비치는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2012년 머리 때문에 2연속우승에 실패했다. 머리로서는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지난해 우승자가 조코비치였다는 점이 4년 전과 똑같은 상황인 셈이다.
둘은 올해 메이저 대회를 나눠가졌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은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윔블던은 머리의 차지였다. 머리가 US오픈 정상에 오른다면 조코비치와 올해 메이저 타이틀을 양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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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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