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현지시간)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보다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민영 의료보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CG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중국의 민영 의료보험 시장은 1조1000억위안(약 18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410억위안에 불과했다. 불과 5년 새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 같은 공공 의료보험의 제한적 서비스를 보완할 대체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민영 의료보험이다. BCG는 중국 중산층이 1억명에서 2명으로 늘고 있다며 이들의 소득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민영 의료보험 산업이 연평균 35~40%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현재 민영 의료보험의 주요 고객은 아이가 있는 35~55세 기혼자로, 연 소득 20만위안 안팎의 일부 중산층이다. 2020년에는 이 계층의 인구가 4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며 1가구 3인 가족의 민영 의료보험료만 3~6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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