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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당했다던 美수영선수들, 사실은 "주유소 주폭(酒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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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영선수 록티 [출처=연합뉴스]

미국 수영선수 록티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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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브라질 경찰은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 중인 미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의 강도사건을 조사 결과, 수영선수들이 주유소에서 난동을 피운 후 "거짓말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르난도 벨로소 리우 데 자네이루 시민 경찰서장은 지난 14일 미국 수영 대표팀 라이언 록티와 그의 일행들은 리오의 한 주유소에서 경비원들과 대립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경비원들의 경우 수영선수들이 "술에 취했고 매우 화가 난 상태에서" 주유소를 파괴하고 있었기에 이들을 막기 위해 대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영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해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록티와 제임스 페이건, 군나르 벤츠, 잭 콩거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은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강도를 당했다고 14일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이 자신들이 탑승한 택시를 세우더니 총을 들고 돈과 개인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한 바람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벨로소 서장은 "경비원 중 하나가 수영선수들에게 총기를 겨눴다"며 "이는 주유소의 파괴를 막고 이들을 컨트롤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조치는 과도한 공권력의 사용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영 대표팀 선수 중 하나는 당시 주유소 감시 카메라에 찍힌 사람들이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들임을 확인했다.

감시 카메라에는 미국 수영 선수들이 주유소를 파손하는 장면이 담겼으나 이들이 괴한으로 부터 폭력이나 강도를 당한 장면은 전혀 없었다.

브라질 경찰은 페이건 선수는 아직 경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으며 벤츠와 콩거 선수는 그들의 진술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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