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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금빛 예감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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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연습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 홈페이지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연습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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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금메달을 예감하는 홀인원을 터뜨렸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코스(파71ㆍ6245야드)에서 진행한 연습라운드 6번홀(파3ㆍ177야드)에서다. 2014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마스터스 최종일 3번홀 이후 공식 대회 두번째다.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르겠다"고 활짝 웃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남자골프 첫날 홀인원의 기운에 힘입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올림픽 우승은 '골든슬램'이라는 대기록으로 직결된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박인비는 "이것저것 다 해보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많은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가락 부상 이후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부상은 많이 좋아졌다"며 "최상의 결과가 따라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역시 바람을 변수로 꼽았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문제"라면서 "코스를 파악할 시간도 짧고 그린 주변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상상력이 풍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스 상태에 대해서는 "태국이나 싱가포르 잔디와 비슷하다"며 "남자부 경기를 먼저 치르면서 잔디가 자리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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